- 작성일 :07-12-18 09:29 / 조회 :4,253
[광주드림] 김장과 허리통증
글쓴이 : 광주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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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식당에서 아주머니들이 김장을 해야 하는데 몇 포기를 할까 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들었다. 300포기는 적을 것 같고 400포기는 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득 예전에 집에서 김장을 하던 일이 생각이 났다. 옆집 앞집 아주머니들이 모두 모여 서로 도와 가며,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며 김장을 하는 모습이 지금 생각해보면 참 즐거웠던 추억이다.
하지만 당시 어머니는 김장 후 며칠 간은 몸살 난 것처럼 아파하셨다.
김장을 하고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는 분들이 종종 있다. 추운 날씨에 근육이 경직되어 있는 상태에서 무거운 배추를 들어 옮기다 허리를 다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쭈그리고 앉아 장시간 김치를 버무리는 것은 허리에 무리를 주는 아주 나쁜 자세로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런 통증은 보통 허리뼈 뒤쪽 척추 관절 주변의 관절낭, 인대, 근육 등이 갑자기 무리한 힘을 받아서 생긴다고 볼 수 있다. 허리를 펴고 굽힐 때, 앉아 있다 일어날 때, 누워서 몸을 옆으로 돌릴 때, 허리와 양쪽 엉덩이 심지어 허벅지 부위까지 당기는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쉬면서 허리를 풀어주면 해결이 되지만 심한 경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를 제때 해결해주지 않으면 만성 요통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마치 발목을 한 번 접질리면 약해져서, 통증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 허리가 튼튼하고 약한 것도 각자 다르다. 실제 정밀 검사상 특별히 신경이 눌리지 않아도 계속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다. 환자는 허리가 아픈데 의사가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얘기하면 답답해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하는 것보다 운동을 통해 허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허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운동으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평지를 조금 빠르게 걷는 운동이다. 수영이나 요가도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잘 하면 허리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수영 중에서도 평영이나 배영이 허리 근육을 단련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에서 항상 반듯이 허리를 펴고 앉는 자세, 방바닥보다는 의자나 침대에서 생활하는 습관, 물건을 들 때 허리를 이용하지 않고 무릎을 이용하는 습관 등이 허리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자세 및 운동을 통해 만성 요통이나 김장과 같은 무리한 일을 하고 난 후 반복하여 생기는 요통을 해결할 수 있다.
김상헌 <광주새우리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얼마 전 식당에서 아주머니들이 김장을 해야 하는데 몇 포기를 할까 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들었다. 300포기는 적을 것 같고 400포기는 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득 예전에 집에서 김장을 하던 일이 생각이 났다. 옆집 앞집 아주머니들이 모두 모여 서로 도와 가며,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며 김장을 하는 모습이 지금 생각해보면 참 즐거웠던 추억이다.
하지만 당시 어머니는 김장 후 며칠 간은 몸살 난 것처럼 아파하셨다.
김장을 하고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는 분들이 종종 있다. 추운 날씨에 근육이 경직되어 있는 상태에서 무거운 배추를 들어 옮기다 허리를 다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쭈그리고 앉아 장시간 김치를 버무리는 것은 허리에 무리를 주는 아주 나쁜 자세로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런 통증은 보통 허리뼈 뒤쪽 척추 관절 주변의 관절낭, 인대, 근육 등이 갑자기 무리한 힘을 받아서 생긴다고 볼 수 있다. 허리를 펴고 굽힐 때, 앉아 있다 일어날 때, 누워서 몸을 옆으로 돌릴 때, 허리와 양쪽 엉덩이 심지어 허벅지 부위까지 당기는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쉬면서 허리를 풀어주면 해결이 되지만 심한 경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를 제때 해결해주지 않으면 만성 요통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마치 발목을 한 번 접질리면 약해져서, 통증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 허리가 튼튼하고 약한 것도 각자 다르다. 실제 정밀 검사상 특별히 신경이 눌리지 않아도 계속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다. 환자는 허리가 아픈데 의사가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얘기하면 답답해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하는 것보다 운동을 통해 허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허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운동으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평지를 조금 빠르게 걷는 운동이다. 수영이나 요가도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잘 하면 허리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수영 중에서도 평영이나 배영이 허리 근육을 단련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에서 항상 반듯이 허리를 펴고 앉는 자세, 방바닥보다는 의자나 침대에서 생활하는 습관, 물건을 들 때 허리를 이용하지 않고 무릎을 이용하는 습관 등이 허리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자세 및 운동을 통해 만성 요통이나 김장과 같은 무리한 일을 하고 난 후 반복하여 생기는 요통을 해결할 수 있다.
김상헌 <광주새우리병원 흉부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