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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RI공간

언론보도자료

광주새우리병원의 언론에 보도된 신문/방송관련 내용을 보실수 있는 코너입니다.

  • 작성일 :05-11-03 00:00 / 조회 :3,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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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의사로서 가슴아팠던 기억

글쓴이 : 관리자

전공의 시절 주치의를 했던 환자로 교통사고 후 척수 신경이 크게 손상 받아
양다리를 전혀 쓸 수 없는 상태에서 퇴원했던 분이었다.
당시 젊은 부인과 어린 자녀를 둔 상태로 한참 일하면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나이에
하지마비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았던 분이었다.

젊은이들 사이에 열풍처럼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오토바이 사고 환자 또한 덩달아 늘어났던 때가 있었다. 오토바이는 구조적 특성상 사고가 발생할 경우 탑승자의 몸을 보호 하고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는 구조물이 일반 차량에 비해 거의 없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사고를 당할 경우 영구적인 신체장애를 동반하는 뇌 손상과 척추손상 그리고 심한 경우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학창시절 다른 대학 학생들과 친선 체육대회를 하던 날 한 학생이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20대 초반 꽃다운 나이에 자신의 미래를 펼쳐보지도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나 체육대회 일정을 취소하고 조문을 해야 했던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 오토바이는 운전자보다 뒷좌석의 동승자가 더 심한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직접 충격뿐만 아니라 몸이 오토바이에서 이탈되면서 발생하는 2차적 충격으로 더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보호 장구도 없이 뒷좌석에 사람을 태우고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볼 때마다 아찔한 느낌이 든다. 자신과 동승자의 목숨뿐만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 수 있는 위험한 운행은 삼가야 한다.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장애인 농구단 이야기를 보면서 어렴풋이 한 사람을 떠올렸다. 전공의 시절 주치의를 했던 환자로 교통사고 후 척수 신경이 크게 손상 받아 양다리를 전혀 쓸 수 없는 상태에서 퇴원했던 분이었다. 당시 젊은 부인과 어린 자녀를 둔 상태로 한참 일하면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나이에 하지 마비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았던 분이었다. 10년이 지나 우연히 TV 프로그램을 통해 그 분의 근황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 불편한 몸으로 생업에 종사 하면서 장애인 농구단의 선수로 활동하는 그분의 모습을 보면서 의사로서 한계를 경험했던 가슴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다.
근래 의학과 생명공학 분야의 새로운 기술 개발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줄기 세포 연구에 관한 우리나라의 연구 업적은 가히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과 같은 기술 선진국도 부러워하고 한편으로 경계의 눈빛을 보이기도 한다.
얼마 전 이런 신경손상 환자를 위해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환자등록을 받는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이들에게도 조만간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 간절했다. 하지만 아직도 이런 새로운 연구 기술이 의학적으로 인체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연구대상으로 삼는 줄기세포도 또 다른 생명으로 생각 할 수 있다는 종교적 의견과 의료기술 향상 및 의료 윤리적 문제에 대한 사회 구성원간의 이견이 합리적으로 조정되었으면 하는게 작은 바람이다.

김상규 원장(광주우리들병원 062-603-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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