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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자료

광주새우리병원의 언론에 보도된 신문/방송관련 내용을 보실수 있는 코너입니다.

  • 작성일 :10-04-19 14:17 / 조회 :4,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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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 여자이기 때문에 허리가 고생한다

글쓴이 : 광주새우…

신문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일생을 살면서 인구의 90% 이상이 허리통증을 겪는다고 한다. 이렇듯 감기만큼 흔하다는 병인 허리통증은 수술로 가기까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2~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래를 보고 허리수술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남성보다는 유독 여성에게서 허리질환이 훨씬 많다는 것을 경험 한다. 그렇다면 여성에게서 허리질환이 유달리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허리를 굽혀서 일하는 밭일이나 집안일 등의 ‘생활습관’과 급격한 변화를 겪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 때문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서구 생활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의 농촌 여성들은 쪼그려 앉아 일을 많이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쪼그려 앉은 일을 장기간 하게 되면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의 퇴화를 가져오게 된다. 척추 뼈를 가운데에 두고 배 근육과 등 근육이 조화롭게 같은 힘으로 지탱을 해주어야 척추 뼈가 바른 정열로 유지 될 수 있다. 그러나 등 근육은 굽혀 일하게 되면 근 위축과 퇴화가 가속화되고 이로 인해 허리가 굽게 된다. 또한 지속적인 척추 관절의 무리가 옴으로써 척추의 퇴행변화를 가속화 시킬 수 있다.

 특히 그렇게 나이가 많지 않고 뼈도 약하지 않는 중년 여성인데도 불구하고 허리가 굽어서 가벼운 물건을 들기도 힘들어 하신 분을 종종 볼 수 있다. 허리를 굽혀서 일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허리에는 독이 될 수 있는 가장 안 좋은 자세라 하겠다.

 또한 체질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근육도 덜 발달돼 있으며 근섬유 크기도 작다. 여성의 몸에서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은 체중의 36% 정도인 반면 남성은 44%를 차지해 여성의 근육량은 남성의 2/3 수준이다. 근육이 튼튼하고 잘 버텨줘야만 척추의 퇴행 변화를 막을 수 있고 퇴행 변화로 생기는 디스크 질환이나 협착증을 예방할 수 있다.

 그 다음에 중요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호르몬의 영향이다. 임신과 폐경은 여성들이 많이 겪는 과정이고 호르몬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임신에 따른 호르몬 변화는 리락신(Relaxine)이라는 호르몬을 들 수 있다. 이 물질은 자궁이 점점 커지는 것을 몸이 저항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반대로 약해진 근육이나 인대가 허리에 통증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여성들이 40∼50대 이후에 척추 관절 퇴행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이유는 폐경기 여성들의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는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칼슘이 급속도로 체내로 빠져나간다. 이로 인해 골다공증이 여성에 있어 남성보다 훨씬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그리고 척추 관절 속에는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있어 척추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데 큰 역할을 하지만 이것은 폐경과 함께 사라져 여성의 척추관절 노화를 촉진시킨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를 굽혀서 가사 일을 자주하는 여성들은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운동을 통해 폐경기에 찾아오는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소 설거지 등의 가사 일은 장시간 고개와 허리를 굽히는 작업이다. 특히 척추는 근육과 관절의 균형적인 이완과 수축 작용이 필요하지만, 잘못되고 고정된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근육의 이완은 고사하고 오히려 척추가 경직되어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가족들이 번갈아 가면서 주부의 일을 도와준다면 그만큼 중년 여성들의 허리는 편안해지는 것이다.

 김한웅 <광주 새우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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