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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자료

광주새우리병원의 언론에 보도된 신문/방송관련 내용을 보실수 있는 코너입니다.

  • 작성일 :10-02-03 16:05 / 조회 :4,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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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원인 파악 힘든 디스크질환

글쓴이 : 광주새우…

신문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디스크 수술을 받았던 환자가 다시 병원을 찾았다. 수술 이후 다리통증도 사라지고 합병증 없이 좋은 결과를 보였던 환자였다. 그런데 이 환자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는 이전에 허리로 인해 병원을 찾을 정도로 고생한 적도 없었으며, 무거운 짐을 들다가 허리를 삐긋하면서 다리통증도 발생했기에 외상에 의해 디스크 질환이 발전돼 수술까지 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보험회사에서는 외상에 의한 질환으로 인정치 않고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기왕증으로 보았다. 그래서 보험금의 일부만 받게 되었다고 하소연 했다.

이 환자처럼 일을 하다 다쳐서 생긴 증상인데 외상이 아니라고 하니 척추 전문의가 아닌 일반인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렇다면 디스크 질환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 생기는 것일까?

추간판 탈출증은 디스크가 돌출돼 신경을 눌러 다리 통증 및 근력저하가 생기는 질환으로, 척추영역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디스크 질환의 원인을 명확히 밝히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추간판은 겉 윤곽을 구성하는 타이어처럼 질긴 섬유륜 이라는 게 있고 그 안에는 젤리처럼 생긴 수핵이 있다. 추간판 탈출증은 이 섬유륜이 파열되면서 균열된 수핵이 빠져나가 신경을 누르게 되는 것이다. 이 질환이 생기려면 섬유륜도 파열되면서 수핵도 균열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두 가지 조건은 이론상 외상에 의해서도 가능하고 퇴행성 변화에 의해서도 가능하다.

외상인지 퇴행인지를 알기위해 여러 실험들이 시행되었는데 추간판이 손상되기 전에 추체가 먼저 손상을 입는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곧 추체가 골절되지 않는 한 추간판만 다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러므로 척추뼈의 골절이 동반되지 않는 한 본인의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가 더 크게 작용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극히 일부에서는 단일 외상이 아닌 반복적인 압박과 굴곡, 회전 손상이 함께 가해졌을 때 추간판 탈출증이 생길수도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건강한 디스크라면 단일 외상에 의해서는 탈출되지 않지만 퇴행성 변화가 있는 추간판은 단일 외상에 의해서도 탈출될 수 있다. 건강한 디스크도 반복적으로 과다한 힘을 받으면 퇴행성 변화가 촉진되어 디스크가 탈출될 수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다가, 물건을 들거나, 심한 재채기를 하다가, 산에서 내려오다가 삐긋 한 뒤로, 혹은 아무 이유 없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답하는 등 디스크 질환이 발생하게 된 사건이나 동기가 모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이전부터 디스크의 만성적인 퇴행성 변화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가벼운 외상이 증상발현을 촉발했다고 봐야 한다.

디스크질환 발생에 외상이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를 나타내는 것을 관여도라 한다. 추간판 탈출증과 사고와의 관여도를 여러 검사 결과나 사고 정도, 본인의 디스크 퇴행정도 등을 통해 판단하고 이 관여도에 근거하여 보험지급율도 결정이 된다.

디스크로 인한 보험금 지급은 보험사 및 환자 당사자 들간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일이기 때문에 환자를 책임지고 치료하는 담당의사로서는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며 간혹 난처한 일을 겪기도 한다. 환자들의 충분한 이해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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