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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자료

광주새우리병원의 언론에 보도된 신문/방송관련 내용을 보실수 있는 코너입니다.

  • 작성일 :05-09-27 00:00 / 조회 :3,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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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명절 후유증’ 빨리 벗어나세요.

글쓴이 : 관리자

환자의 진단명은 과호흡 증후군이었다. 심리적 요인에 의해 흥분하면서
호흡이 빨라지고 이로 인해 전해질 농도가 변하여 마비 증상과
팔, 다리의 저림 증상이 발생한다. 당시 환자는 아들의 결혼 문제를
이야기하던 중 서로 의견이 맞니 않아 과도하게 흥분하여 발병하였다.

침체된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올 추석연휴에도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선물을 들고 고향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집안 식구들이 모이면 딱히 정해놓은 일이 없어 대개는 해가 지지 않았는데도 술잔이 오가게 되고 자연스럽게 화투판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 과식으로 배탈이 나거나 가족들 간에 생각지도 않은 말다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명절이 지난 뒤에 발생하는 후유증도 여러 가지다. 가장 흔한 것이 과음과 과식으로 인한 소화기 질환이다. 주부들은 평소 보다 많은 일을 하게 돼 허리나 무릎, 또는 손목 등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장거리 운전을 하고 난 뒤 허리통증으로 추석명절을 망치는 경우도 있고 화투를 치면서 허리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게 되는 환자도 있다. 벌초도 예외는 아니다. 근래 예초기가 보급되면서 이로 인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충분히 사용법을 숙지하지 않거나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하다가 예초기 날이 부러지거나 돌이 튀면서 상처를 입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함께 식사도 하고 술도 한잔 하면서 정겨운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서로가 그 동안 하지 못했던 가슴 속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수 도 있지만 간혹 예기치 못한 분란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대학병원 응급실 인턴으로 근무할 때 일이다. 50대 여자 환자가 아들 등에 업혀서 여러 가족들과 함께 황급히 응급실로 들어 왔다. 이 환자는 큰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 손과 발이 저리고 마비가 된다면서 소리를 지르고 얼굴은 눈물범벅이 되어 창백한 모습이었다. 언뜻 보기에 마치 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한 질환으로 보여 신경외과 선배에게 보고 하였다. 응급실에 도착한 선배는 환자를 조용한 장소로 이동시켜 보호자와 격리시키고 약간의 신경안정제를 투여하고 따뜻한 몇 마디 말로 거짓말 같이 환자를 안정시켰다. 환자의 진단명은 과호흡 증후군(Hyperventilation Syndrome)이었다. 정신과 질환으로 분류 하는데 심각한 육체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니라 심리적 요인에 의해 흥분하면서 호흡이 빨라지고 이로 인해 전해질 농도가 변하여 마비 증상과 팔, 다리의 저림 증상이 발생한다. 당시 환자는 아들의 결혼 문제로 이야기 하던 중에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과도하게 흥분하여 발병하였다. 가족들과의 의견차이가 있어도 좀 더 양보하는 자세로 서로의 마음을 읽어 내려간다면 좀 더 즐겁고 따뜻한 명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인터넷에서 ‘명절 후유증’ 검색이 가장 많다는데 빨리 후유증에서 벗어나 힘차게 2005년 후반부를 마무리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김상규(광주우리들병원장 062-603-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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